106개국 3천119명, 20종목 275개 금메달 놓고 기량 겨뤄
▲사진: 연합뉴스 |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Beyond the Times, Bridge the World)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 대회는 다음 달 6일까지 충주체육관, 호암1·2체육관, 한국교통대 체육관 등 9곳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7시 충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명예대회장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기홍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 대회장인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참석했다. 위자이칭 IOC 부위원장, 라파엘 키울리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회장, 시에드알리프 핫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부회장 등 국제 스포츠계 거물급 인사와 선수단, 임원, 시민 등 1만5천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2016년 청주에서 열렸던 첫 대회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GAISF,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대한체육회 등이 후원한다.
식전 행사로 공군 특수비행팀의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리틀엔젤스 예술단의 공연,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무대가 펼쳐졌다. 106개국 국기를 앞세운 선수단 입장과 태극기 게양을 시작으로 조 대회장의 개회 선언, 대회기 게양, 조직위원장인 이 지사의 대회사가 이어졌다. 이 지사는 "오늘을 계기로 세계 무예인들은 종교, 인종, 국가를 초월해 세계 모든 무예를 계승·발전 시켜 나가고 청소년, 여성, 장애인 등 모든 사람에게 무예의 가치를 널리 보급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또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앞으로도 영원히 개최돼 지구촌의 대축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무예의 탄생', '새로운 만남', '평화의 불꽃', '영원한 약속' 등 4막으로 이뤄진 주제 공연도 이어졌다. 3막에서 성화 점화가 이뤄졌다. 성화 최종 주자로는 이경복 충주시 유도회 회장과 카바디 선수이자 올해 미스코리아 선으로 뽑힌 우희준 씨가 나섰다. 개회식 후 축하 공연에는 아이돌 그룹 에이핑크와 밴드 그룹 엔플라잉, 여성 듀오 다비치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번 대회에는 106개국 3천119명(선수 2천414명, 임원 705명)이 참가했다. 세계 랭킹 8위 안에 들거나 최근 3년간 세계 대회 및 대륙별 대회에서 메달을 딴 랭커급 선수도 369명 참가한다.
이들은 태권도, 주짓수, 무에타이, 벨트레슬링, 펜칵실랏, 카바디 등 20개 종목의 경기에 출전, 275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개회식에 앞서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는 충주에서 제4차 총회를 열고 전 세계 무예인의 화합·상생을 통한 인류의 행복과 세계평화를 수호하자는 취지의 '세계무예평화 충주선언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