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스포츠W |
‘스키 여제’ 린지 본이 이번 시즌 이후 은퇴한다는 계획을 미룬다고 전했다.
본은 1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이번 월드컵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발표했던 만큼, 좋아하는 장소에서 뛸 수 없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며 “내년에 돌아와 레이크 루이스에서 경기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본은 현재까지 월드컵 통산 82승을 거두며 남자 선수 최다 우승 기록인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의 86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시즌 첫 월드컵부터 부상으로 대회를 건너뛰며 기록 도전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다행히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레이크 루이스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건너뛰고 다음 대회부터는 출전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본은 이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진 것에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시 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레이크 루이스 대회는 월드컵 투어 중 가장 좋아하는 곳인데, 올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정말 슬프다”고 전했다.
이에 본은 이날 공개된 영상을 통해 “레이크 루이스에서 다시 뛰고 싶은 건 기록과는 무관하다”며 “레이크 루이스는 줄곧 나의 장소였다. 그곳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지 못하면 남은 인생을 후회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