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이번 앨범은 준비하면서도 재밌었고 자신감이 있는 앨범이다. '씹어먹는다'는 말을 증명할 수 있도록 보여드리겠다."
19일 오후 1시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가 새 미니앨범 'ATE'(에이트)와 타이틀곡 'Chk Chk Boom'(칙칙붐) 발매에 앞서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7월 19일 오후 1시 새 미니앨범 '에이트' 발매하는 스트레이 키즈/연합뉴스 |
스트레이 키즈의 새 앨범 '에이트'는 '樂-STAR'(락스타) 이후 약 8개월 만의 신보다. 리노는 "가장 기대되는 순간이다. 이번 앨범은 준비하면서도 재밌었고 자신감이 있는 앨범이다. '씹어먹는다'는 말을 증명할 수 있도록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새 앨범 '에이트'에 대해 한은 "이전과는 조금 다른 스트레이 키즈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생각이 가장 컸다. 그 전에는 폭발하고 발산하는 에너지를 보여드렸드면, 이번 '칙칙붐'에서는 절제되고 정제돼 있지만 심심하지 않게 매력을 뽐낼 수 있는 게 포인트다. 수록곡들도 전 보다 다양한 장르로 다채롭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방찬은 "앨범명 '에이트'도 저희가 정했다. 말 그대로 '씹어먹었다'는 말이다. 그 표현, 플러스 숫자 8이다. 스트레이 키즈가 진심으로 놀 수 있게 정했다. '스트레이 키즈'라는 수록곡도 있다.
▲7월 19일 오후 1시 새 미니앨범 '에이트' 발매하는 스트레이 키즈 방찬 리노/연합뉴스 |
타이틀곡 'Chk Chk Boom'은 라틴 스타일의 힙합 리듬,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스트레이 키즈의 새 뮤직 테이스트를 담았다. "'Chk Chk Boom'은 타이틀곡다운 확실한 존재감이 있는 곡이다.
가사에는 '승리를 너무 과식했지만 배불러'가 눈길을 끈다. 이에 창빈은 "가사에는 배부르다고 했지만 정말 더 배고파서 더 노력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최근에 페스티벌 하고 그 많은 스테이 앞에서 공연한 행복감에 더 배고픈 것 같다. 멤버들이 욕심이 많다. 개인적보다 팀적인 욕심이 많다. 각자 자신의 역할을 해내려고 하는 것 같다. 저희 음악을 고집할 수 있게 하는 것은 팬분들이 있어서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신곡에는 라틴어가 많이 들어가있다. 창빈은 "이전 타이틀곡에는 재미난 가사를 신경썼다. 또 다른 뜻이 담겨있고 재미를 유발하는 가사를 썼다. 이번에는 발음에 신경을 썼다. 한국어로 가사를 쓰더라도 라틴의 향이 나게 들리게 써보려고 했다. 그동안에 도전하지 않았던 부분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7월 19일 오후 1시 새 미니앨범 '에이트' 발매하는 스트레이 키즈창빈 현진/연합뉴스 |
현장에서 최초 공개된 '칙칙붐' 뮤직비디오에는 세계적인 배우이자 '스테이'이기도 한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방찬은 "두 분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을 못하셨을 수도 있다. 저희도 실감이 아직 안 난다. 라이언 행님과 생각보다 긴 역사가 있더라. 서로 언급하면서 SNS 통해서 연락을 하다가 저희가 먼저 연락을 해서 협업하게 됐다. 뉴욕 간 김에 촬영했다. 마지막 장면이 첫 촬영이었다"며 "너무 감사하다. 촬영 현장에서도 기운을 얻은 기분이었다"고 했다. 여기에 승민은 "같은 프레임에 담겨 있는 것을 봐도 합성 같다. 믿기지 않는다. 분명히 같은 공간에 있었는데"라며 얼떨떨한 소감을 전했다.
2018년 3월 정식 데뷔한 스트레이 키즈는 매 앨범마다 직접 작업한 음악과 스토리를 싣고, 그에 걸맞은 독창적인 퍼포먼스와 콘텐츠들로 국내외 팬들의 열광적 환호를 받고 있다. 2022년 3월 미니 앨범 'ODDINARY'(오디너리)가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진입과 동시에 1위 달성, 이후 해당 차트 4연속 1위 기록을 수립했다. 나아가 2023년 11월 미니 앨범 '樂-STAR'(락스타) 타이틀곡 '락 (樂)'과 올해 5월 디지털 싱글 'Lose My Breath (Feat. Charlie Puth)'(루즈 마이 브레스 (피처링 찰리 푸스))로 빌보드 '핫 100' 진입까지 성공시키며 명실상부 '글로벌 탑 아티스트'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올해 데뷔 7년차를 맞이한 스트레이 키즈는 컴백을 앞두고 지난 18일 JYP엔터테인먼트는 전 멤버가 내년 초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방찬은 "이 기뿐 소식을 스테이에게 빨리 알려드리고 싶었다. 그동안 저희에 너무 좋은 서포트 해준 스테이와 회사 식구분들 덕분에 미래를 함께 할 수 있는 상상을 하면서 더 성장할 수 있는 모습 때문에 결정했다. 무엇보다 우리 멤버들이 다 한 마음, 한 의견이어서 팀의 리더로서 멤버들에 정말 고마웠고, 감동도 받았다"며 "스트레이 키즈라는 팀이 데뷔 전부터 스토리를 잘 그려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도 정말 많다. 새로운 마음으로 잘 해보겠다. 응원 많이 부탁드린다"고 했다.
▲7월 19일 오후 1시 새 미니앨범 '에이트' 발매하는 스트레이 키즈 한 필릭스/연합뉴스 |
또한 올여름 이탈리아 밀라노 'I-Days'(아이 데이즈), 영국 런던 'BST Hyde Park'(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크), 미국 시카고 'Lollapalooza Chicago'(롤라팔루자 시카고) 등 해외 초대형 음악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장식한다. 스트레이 키즈가 전 세계적으로 폭 넓게 사랑 받는 이유는 뭘까. 창빈은 "세계적인 페스티벌을 나간다는데 아직까지도 실감이 안될 정도로 감사한 일"이라며 "비결보다는 자신이 있는 것 같다. 대체할 수 없는 스트레이 키즈만의 음악을 고민하고 발전해나가는 것에 있어서 이 부분을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필릭스는 "최근에 해외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그렇게 큰 무대를 섰다는 것, 전 세계 많은 스테이가 보러 와주셨다는 것이 진심으로 감사하고 앞으로도 많은 음악과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8월 24일~25일과 31일~9월 1일 서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멜버른, 시드니, 가오슝, 도쿄, 마닐라, 마카오, 오사카, 방콕, 자카르타, 홍콩 등지에서 새 월드투어 'Stray Kids World Tour 'dominATE''(도미네이트) 일환 단독 콘서트를 이어간다. 향후 라틴 아메리카, 북미, 유럽 등 더욱 많은 공연 개최 지역을 발표하며 자체 최대 규모 월드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7월 19일 오후 1시 새 미니앨범 '에이트' 발매하는 스트레이 키즈 승민 아이엔/연합뉴스 |
리노는 "월드 투어로 전 세계 스테이를 만나러 돌아다닐 것 같다. 앞으로도 스트레이 키즈의 색깔을 입힌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아이엔은 "원동력은 당연히 스테이였다. 멤버들과 한 마음 한 뜻이었기에 많이 달려올 수 있었다. 항상 멤버들한테도 너무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고 있는 후배들에게는 어떤 조언을 해 줄 수 있냐는 물음에 현진은 "저는 개인적으로 무대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무대 올라가 흥분 상태를 즐기는 것 같다. 그런 저희를 바라봐주시는 팬분들의 함성을 잘 들으면서 즐거움을 만끽했으면 좋겠다. 가수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끝까지 잃지않고 해나간다면 계속 즐겁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스트레이 키즈는 스테이에 대해 가족이자 청춘의 전부라고 했다. 창빈은 "스트레이 키즈는 저에게 영원이다. 영원했으면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의 새 미니앨범 '에이트'는 이날 오후 1시 전 세계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