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따뜻한 에너지 '크로스'"...황정민x염정아 코믹액션 '크로스', 넷플릭스 출격

노이슬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5 11: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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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노이슬 기자] "'크로스' 화이팅과 같은 구호라고 생각했다."

 

5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앰버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진행에 방송인 박경림, 배우 황정민 염정아, 감독 이명훈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8월 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제작발표회/연합뉴스

'크로스'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물이다.

 

이명훈 감독은 "제가 결혼할 때 주례사 선생님이 연애는 서로 마주보는 것이고, 결혼은 서로 같은 곳을 향해 걸어가는 것이라고 하셨다. 거기서 같은 곳을 보면서 걸어가면 우린 언제 보지? 라는 의문이 들었다. 나중에 세월이 지나서 이 사람이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면 어떨까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크로스'라는 제목에 대해 감독은 "이야기나 인물들이 서로 마주하는 지점들이라기보다는, 직관적이고 쉽고 화이팅과 같은 구호라고 생각했다. '이제 우리가 한 팀이야'라는 느낌을 줘서 우리 영화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기존 영화에서 남남 커플이 주를 이뤘던 브로맨스 영화가 있다. 저희는 남녀 커플이 로맨스를 펼치는 것이다. 저는 조화로움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인물들이 나오지만 서로 매력을 뿜어낸다. 액션과 코미디가 잘 버물려지길 바랐다. 

 

▲8월 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제작발표회 감독 이명훈/연합뉴스

'크로스'는 황정민, 염정아가 주축을 이룬다. 이 감독은 "두 선배님들 캐스팅됐다는 이야기 들었을 때부터 지금까지도 잘 안 믿긴다. 제가 이런 과분한 행복을 느껴도 되나. 벅찬 순간들이었다"고 입봉 소감도 덧붙였다.

 

황정민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너무 편하게 쉽게 재밌게 읽었다. 보자마자 선택을 했고, 궁금했다. 저는 계속 남성 배우들과 연기를 많이 했어서 상대 여배우가 누가될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염정아는 "책이 너무 재밌었다. 남편 역할이 황정민 선배님이라고 하더라. 어찌 안 할 수 있었겠나"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황정민이 분한 강무는 전직 특수요원이지만, 아내를 알뜰살뜰하게 챙기는 주부 9단이다. 그는 "어떤 사건에 휘말리면서 직업을 못하게 됐고, 과거의 모든 일들을 함구한다는 조건으로 살려준 것이다. 주부 9단으로 살게 된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현재 같이 살고있는 사랑하는 사람한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에 미안한 감정을 계속 가지고 가는 에너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8월 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제작발표회 황정민/연합뉴스

염정아는 광수대 경찰 미선을 연기했다. 그는 "총기액션이 많았다. 총 쏘는 연습 열심히 하고, 체력 관리를 열심히 했다. 액션스쿨에 가서 연습했다. 앞구르기와 뒤구르기가 제일 힘들었다"며 "아시안게임 은메달 리스트지만 잘 쏘는 척만 하면 되는 것이다. 미선은 '아시안 넘버투', '광수대 악어'라는 별명이 있다. 미선이 가진 귀여운 매력은 강무가 만들어주는 것 같다. 저는 미선과는 안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황정민과 염정아는 첫 호흡이다. 먼저 황정민은 "정아씨가 가지고 있는 선함이 있다. 여성스러운 모습과 동료들을 챙기고 걱정하는 따스한 분이다. 그 에너지에 자연스럽게 파고 들어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고, 염정아는 "저희 영화가 액션이 많다보니 선배님이 늘 현장에 먼저 오셔서 체크해주셨다. 저는 제 연기만 하면 됐던 것 같다. 너무 감사하고 따뜻하게 배려받는 현장이었다"고 화답했다.

 

이명훈 감독은 "두분의 배려심이 저한테 크게 다가왔다. 현장에 단독으로 촬영하시는 날에 각자 서로 상대가 잘 살아야 이 영화가 잘 된다고 말씀해주셨다. 황정민 배우님은 영화적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어서 뜻깊었다. 황반장님으로 불렸다. 염정아 배우님은 현장에서 집중력이 좋다. 선배님은 두번 테이크 간 경우가 거의 없다. 저희끼리 '원테이크의 여신'이라고 불렀다"고 전했다.

 

▲8월 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제작발표회 염정아/연합뉴스

이명훈 감독과의 호흡 소감도 전했다. 황정민은 "감독님이 현장에서 부족한 부분은 저희가 채워줄 수 있다. 그럼에도 제가 놓치고 가는 부분들은 감독님이 채워주셨다. 그런 관계였던 것 같다. '크로스' 같은 작품은 모자란 부분을 서로 채워주고 도움 주면서 차곡차곡 하나하나 만들어 간 작품이다. 더 애정이 간다"고 했다. 염정아는 "시너지가 따듯한 느낌이었다. 감독님과 다시 작품을 하고 싶다"고 바랐다. 이에 이 감독은 "코미디를 좋아해서 또 코미디 시나리오로 또 두분을 만나뵙고 싶다"고 덧붙였다.

 

카체이싱 장면에는 황정민의 아이디어가 담겼다. 황정민은 "기존 작품에서 보여지는 것과 달리 우리 작품만의 카체이싱을 생각했다. 우리가 비움 환경 차를 이용한다. 그 상황에서 보여질법한 재밌는 코드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기존의 상업 영화과 색다른 지점을 위해서 회의를 많이 했다는 이 감독은 "다들 엄마차 설정에 모든 스태프가 빵터졌다. 차 내부의 뜨게질 등도 선배님의 아이디어였다"고 하자 황정민은 "극 중 정만식 배우의 엄마의 차다. 빌려온 것이다. 얼마나 재밌냐. 뜨게질 된 소품들을 저는 편하게 얘기했는데 기존 소품이 없어서 미술팀이 일일이 다 떠서 만들었다"고 부연했다.

 

▲8월 9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제작발표회/연합뉴스
'크로스'는 당초 극장용 영화로 제작됐으나,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이게 됐다. 이 감독은 "저는 넷플릭스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높다. 이 두분의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된다"고 했다. 황정민은 "배우들은 작품이 잘 되길 바라는 입장이고, 시청자들이 그 시간동안 웃고 즐길 수 있으면 그것 말고는 없다"고 했다. 염정아는 "많은 분들이 집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명훈 감독은 "두 배우님이 손을 잡고 큰 거사를 치르기 전에, 끝난 후 두번 잡는다. 개인적으로 그 장면이 좋았다"고 했다. 완전히 성격이 다른 두 사람이 어떤 지점에서 크로스되는지 그런 점을 봐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황정민은 "여름에 통쾌한 액션과 재밌게 볼 수 있고, 절대로 안 맞을 것 같은 로또가 맞을 때 오는 쾌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크로스'는 오는 8월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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