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주(사진: UPI=연합뉴스) |
김효주는 이로써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9년 만에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 타이틀 획득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작년 4월 롯데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3개월 만에 LPGA투어 통산 6승을 바라보게 됐다.
김효주는 지난 4월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에서 공동 3위, 지난 달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우승은 없지만 꾸준히 우승에 근접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김효주는 이 대회에 7차례 출전해 3차례 컷을 통과했는데 지난 2018년 아리아 주타누간(태국)과 연장전 끝에 2위를 차지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김효주는 경기 직후 "전반 나인(전반 9개 홀)에서 걱정이 됐었는데, 좋은 성적을 기록하게 돼서 다행이다. 백나인(후반 9개 홀)에서 위기가 몇 번 있었는데 그때 마다 파로 막을 수 있었다. 오늘 전반적인 플레이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페블비치 코스에서 처음으로 플레이 한 데 대해서는 "페블비치에서 플레이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할만 한 것 같다. 확실히 내 친구나 가족, 지인이나 다른 선수들에게도 자랑할만 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남은 경기에 대해 "내일은 오전에 플레이하는데, 코스 컨디션이 지금과는 다를 것이다. 최선을 다해서 적응하고 점수를 줄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주는 또 2018년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자신감을 갖는데 도움을 줬는지 묻는 질문에 "자신감은, 내가 준우승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내 성적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이 대회는 새로운 대회이고 새로운 코스니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오늘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자신감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던 시절인 지난해 한 차례 US여자오픈을 경험했던 유해란은 LPGA Q시리즈 수석으로 LPGA투어에 데뷔한 첫 해 첫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할 기회를 맞았다. 유해란은 경기 직후 "오늘 생각한 것보다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연달아 버디를 세 개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고 마지막 홀 버디로 조금 더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내일은 오후에 경기를 할 것 같은데, 오후에 바람이 좀 더 많이 불 것 같다. 그래서 조금 더 샷을 정확하게, 찬스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 같다."고 2라운드 경기에 대한 복안을 밝혔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이정은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양희영과 함께 공동 9위에 올랐고, 지난달 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을 제패한 프로 통산 64승의 신지애는 이날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뒤 이번 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박민지는 이날 5오버파 77타를, 여자 골프 사상 최장기간(160주) 세계 랭킹 1위 기록 보유자인 고진영은 7오버파 79타를 쳐 100위권 밖으로 밀렸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