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나 코뉴(사진: AP=연합뉴스) |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338위의 아나 코뉴(크로아티아)가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이가 슈비온텍(폴란드, 16위)을 꺾고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326만190달러) 16강에 진출했다.
코뉴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3회전(32강)에서 15번 시드의 슈비온텍을 상대로 2시간 세트 스코어 2-1(6-4, 2-6, 6-2)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코뉴는 2015년 노팅엄 오픈에서 생애 첫 WTA 투어 우승 타이틀을 따냈고, 2017년 7월에는 세계랭킹 20위까지 올랐던 선수이나 2017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슬럼프에 빠져 랭킹이 곤두박질 쳤고 지난해까지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킷 대회에 출전해왔지만 WTA 투어 본선 무대에서는 거의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올해도 WTA 투어 본선 무대를 노크해 왔지만 예선 문턱을 넘지 못했던 코뉴는 '와일드 카드'를 받고 출전한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카테리나 시니아코바(체코, 70위), 2회전에서 18번 시드의 매디슨 키스(미국, 19위)를 상대로 무실 세트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날 세계 여자 테니스의 '신성' 슈비온텍마저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코뉴는 이날 슈비온텍을 상대로 40개의 위너 포인트를 뽑아낸 반면 언포스트 에러는 단 3개로 묶는 완벽한 공수 밸런스로 슈비온텍을 무너뜨렸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코뉴는 자신의 투지에 자부심을 드러내면서 "제가 겪은 일(수술과 슬럼프)을 겪은 후 계속 밀어 붙이는 의지와 그만두고 싶지 않은, 포기하고 싶지 않은 더 많은 힘을 얻었다.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코뉴는 16강전에서 아나스타샤 세바스토바(라트비아, 57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코뉴는 지난 2017년 세바스토바와 한 차례 만나 1-2로 패한바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