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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혜진(왼쪽)과 유해란(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년차 최혜진과 올해 데뷔한 '수석 루키' 유해란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공동 6위에 올랐다.
유해란과 최혜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CC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5언더파 67타를 쳐 7언더파 65타를 친 단독 선두 류루이신(중국)에 2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최혜진은 이날 페어웨이와 그린을 5차례씩 놓쳤지만 퍼팅이 26개로 준수한 수준이었고, 유해란은 페어웨이는 3차례, 그린은 한 차례 밖에 놓치지 않았지만 퍼팅이 30개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10개 대회에서 상위 10위에 들었지만 올 시즌에는 지난 6월 마이어 클래식 공동 8위가 유일한 톱10 성적일 정도로 다소 주춤한 모양새인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재 톱10과 더 나아가 투어 첫 우승에 도잔한다. 최혜진은 경기 직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특히 퍼팅에서 감이 좋았고 샷도 많이 따라줬다. 물론 보기를 할 위기가 있긴 했지만, 보기없이 마무리해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일단 오늘 오후 티오프였기 때문에, 내일 오전에 일찍 경기를 할 것 같다. 오늘은 일찍 숙소로 가서 쉬고, 내일 오전에 가진 힘을 다 쏟아야 할 것 같다. "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퀄리파잉 시리즈를 전체 1위로 통과한 유해란은 올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3위를 포함해 18개 대회에서 5차례 톱10에 진입, 현재 신인상 포인트 598점으로 2위 그레이스 김(호주, 512점)에 다소 여유 있는 격차로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6번째 톱10과 루키 시즌 첫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유해란은 "요즘에 5~6언더파를 친 기억이 없었어서, 낮은 점수를 내고 싶다는 마음으로 나갔는데 오늘 잘 마무리한 것 같고, 내일이 좀 더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요새 스윙을 찍어보면 문제점이 잘 안보였었다. 오히려 더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스코어가 안 나와서 속이 상했었다. 그런데 지난 주 대회가 끝나고 좋아진 스윙에 적응하는 시간을 갖고 나니까 오늘 좋은 스코어가 나온 이유 같다."고 돌아봤다. 유해란은 신인왕 경쟁과 관련, "신경쓰인다. 솔직히 (KLPGA투어에 이어) 두번째 신인상 도전이긴 하지만 여전히 신인상 타이틀은 갖고 싶은 타이틀"이라며 "남은 대회들에서 더 열심히 칠 예정"이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박성현과 신지은은 공동 36위(2언더파 70타), 주수빈은 공동 49위(1언더파 71타), 안나린은 공동 69위(이븐파 72타)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단독 4위로 선전했던 이정은(등록명: 이정은6)은 지난 주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톱10에 들었던 루키 장효준과 함께 1오버파에 73타로 공동 8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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