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 모라이스(사진: 흥국생명) |
흥국생명 구단에 따르면 브루나는 지난 9일 입국 후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방역 지침에 따라 10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고, 휴대전화 SNS를 통해 흥국생명 구단 통역이 브루나의 상태를 매일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흥국생명 구단은 질병관리청에 문의한 결과 브루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는 무증상 상태여서 확진 일로부터 10일을 경과하고, 이 기간 임상적인 증상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치료센터에서 퇴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상태다.
이에 따르면 브루나가 치료센터에서 가장 빨리 나올 수 있는 날은 20일이다.
브루나가 최단 기간에 치료센터에서 퇴소할 수 있다고 해도 컨디션 회복과 국내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추는 기간을 고려하면 V리그 데뷔전을 치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은 지난 1,2라운드를 모두 5전 전승으로 마치며 개막 10연승 행진을 이어갔지만 3라운드 첫 경기에서 GS칼텍스에 덜미를 잡히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이후 외국인 선수 루시아의 공백에다 팀내 불화설까지 겹치면서 두 차례 더 패전을 기록, 3라운드에서는 2승3패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새로이 영입한 브루나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불운이 이어지며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그러는 사이 2위 GS칼텍스(11승6패)와의 격차는 승점 7점으로 좁혀진 상태다. 흥국생명은 오는 13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17일 IBK기업은행, 20일 KGC인삼공사, 26일 GS칼텍스, 31일 현대건설과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의 주포인 김연경과 이재영에 대한 과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