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TCS 레이싱팀이 ABB FIA 포뮬러E 월드챔피언십 서울 E-프리(Prix)에 출격한다./사진=재규어 제공 |
[스포츠W 이일용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코리아(대표 로빈콜건)는 재규어TCS 레이싱팀이 오는 13~14일 양 일간 서울잠실종합경기장 일대에서 개최되는 ABB FIA 포뮬러E 월드챔피언십 서울 E-프리(Prix)에 출격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드라이버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재규어TCS 레이싱팀 드라이버 미치 에반스(Mitch Evans)는 드라이버 타이틀 도전에 나선다.
리저브 드라이버인 노먼 나토(Norman Nato)는 지난 런던에서 열린 14라운드 첫 번째 랩에서 부상을 입은 샘 버드(Sam Bird)를 대신해 서울 E-프리 15, 16라운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노먼 나토는 2021년 베를린 E-프리에서의 우승 기록을 보유한 선수로, 시즌8의 모든 레이스에 재규어TCS 레이싱팀의 리저브 드라이버로서 참가해 왔다.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경주대회다. 포뮬러 E 시즌8은 파리, 홍콩, 뉴욕, 런던 등을 거쳐 서울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15, 16 라운드를 진행한다.
총 11개 팀이 참가한 이번 시즌은 22대의 레이싱카와 22명의 드라이버가 도심 서킷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2022 ABB FIA 포뮬러 E 월드챔피언십 서울 E-프리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2.6km 규모의 서킷에서 펼쳐진다. 재규어 TCS 레이싱팀은 2016년부터 참가해 뛰어난 기량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 왔으며 지난 시즌7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재규어 TCS 레이싱팀은 서울 E-프리에서의 선전을 통해 진보된 기술력과 노하우가 응축된 전기레이싱카 I-TYPE 5의 강력한 속도와 효율적인 성능을 입증할 계획이다. I-TYPE 5는 경량화된 파워트레인과 낮은 무게 중심이 특징이다.
새로운 서스펜션을 적용해 접지력과 안정성을 높이고, 전도성이 높은 24K 순금으로 만든 첨단 인버터를 적용해 스위칭 속도와 성능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
재규어 TCS 레이싱팀 감독인 제임스 바클레이(James Barclay)는 서울 E-프리를 앞두고 “서울에서 열리는 ABB FIA 포뮬러 E 월드챔피언십의 마지막 두 라운드는 환상적인 볼거리가 있는 레이싱카 GEN2 시대를 위한 멋진 피날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 14번의 경기에서 우리는 재규어 I-TYPE 5의 매우 강력한 스피드를 확인해 왔다. 서울 E-프리에서도 가능한 많은 점수와 드라이버 타이틀을 얻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 레이스 월드챔피언십인 포뮬러 E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미래 전동화 계획이 담긴 '리이매진(Reimagine)'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시험대 역할을 하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리이매진 전략의 일환으로 모터 스포츠 사업부를 출범했으며, 해당 사업부는 ‘리이매진 레이싱’을 모토로 최첨단 전기차 관련 기술 및 모터 스포츠 활동 전반을 공유함으로써 미래 양산차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실제 레이스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기술을 재규어 최초의 순수 전기 SUV인 I-PACE 개발에도 적용한 바 있다.
한편, 재규어는 2025년부터 순수 전기차 럭셔리 브랜드로 완전히 탈바꿈할 계획이다. 랜드로버 역시 2024년 첫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고 향후 5년간 6종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재규어 랜드로버는 2030년까지 전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을 추가하고, 궁극적으로 2039년까지 자동차 생산·공급·운영 등 전과정에서 탄소중립(net zero)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