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과 똑같은 환경에서 포스트 프로덕션 작업이 가능하도록, 가로 약 10미터 크기의 8K LED 디스플레이 '더 월'을 설치한 컬버 포스트의 내부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
[스포츠W 이일용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포스트 프로덕션 전문 스튜디오 ‘컬버 포스트(Culver Post)’에 최첨단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공급하며 콘텐츠 제작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컬버 포스트는 ‘아마존(Amazon)’이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일환으로 개관한 포스트 프로덕션 전문 스튜디오이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공급한 디스플레이 솔루션은 가로 약 10m의 8K 해상도 LED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과 세계 최초로 DCI 인증을 획득한 4K 해상도 시네마 LED 디스플레이 ‘오닉스(Onyx)’ 등 2종이다.
컬버 포스트는 총 5개의 작업실에서 영상의 색감을 편집하는 ‘컬러 그레이딩(Color Grading)’과 영상 속 대사나 음악, 효과음을 편집하는 ‘사운드 믹싱(Sound Mixing)’을 진행한다.
첫 번째 스튜디오에 설치된 ‘더 월’은 SDR뿐만 아니라 명암비를 대폭 향상시킨 HDR 영상 제작을 완벽하게 지원하여 영상 편집의 효율을 높인다. 이어 두 번째 스튜디오에 설치된 ‘오닉스’ 스크린을 통해서는 HDR 마스터링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더 월’과 ‘오닉스’가 설치된 각 작업실은 약 50명까지 수용 가능해 영화 상영관과 유사한 환경에서 최종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전체 작업과정에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사운드를 장착한 ‘메이어 사운드 울트라 리플렉스(Meyer Sound Ultra Reflex)’ 시네마 사운드 시스템이 사용되어 완벽한 사운드 믹싱 환경을 조성한다. 이로써 컬버 포스트의 엔지니어들은 편집부터 콘텐츠 완성까지 효율적인 포스트 프로덕션 작업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 데이비드 펠프스(David Phelps) 상무는 “삼성은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을 제공하여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컬버 포스트가 실제 영화관과 유사한 제작 환경을 마련하여 몰입감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포스트 프로덕션 업계를 지속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