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알리차 슈미트 인스타그램 |
하지만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언론에서 자사의 지면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스포츠 선수'라거나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스포츠 선수'로 소개한 선수라면 이야기가 약간 달라진다.
해당 언론에서의 언급을 통해 세계 각국의 언론에서 이를 인용한 보도를 쏟아내기 때문에 공인된 언론에서 보도한 순간 보도의 주인공이 된 선수는 이른바 '미녀 선수'로 세계 공인 아닌 공인을 받게 된다.
▲사진: 알리차 슈미트 인스타그램 |
독일의 육상 유망주 알리차 슈미트 역시 언론 보도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스포츠 선수'가 된 케이스다.
슈미트는 2017년 유럽 20세 이하 육상선수권대회 1,6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땄고, 지난해 유럽 23세 이하 육상선수권대회 같은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그의 기록이나 성적만 놓고 보면 '대단히 특별하다'는 평가를 내리기 어렵고, 세계 각국의 언론의 주목을 크게 받을 수 있는 구석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슈미트에 대해 지난해 호주의 '버스티드 커버리지'라는 스포츠 잡지에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선수'라는 타이틀로 소개하면서 그의 인생은 180도 달라졌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78만6천 명에 달하는 상황 만으로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듯하다.
▲사진: 알리차 슈미트 인스타그램 |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훈련을 못 하다가 최근 훈련을 재개했다고 슈미트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 수 많은 외국 매체들로부터 보도된 것도 어찌 보면 그가 단지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선수'라는 이유가 가장 크다고 할 것이다.
실제로 슈미트가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들을 보고 있자면 그가 육상을 하는 여신급 모델인지, 아니면 여신급 외모를 지닌 선수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178cm의 키에 66kg의 늘씬하고 건강미 넘치는 신체조건을 갖춘 슈미트가 눈부신 금발을 휘날리며 트랙을 질주하는 자태는 아름답다는 표현 만으로는 어딘지 부족하게 느껴진다.
최근 훈련 재개 소식을 전한 슈미트는 독일 언론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훈련 재개 소식을 세계 각국 언론이 보도한 데 대해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면서도 "그래도 나에 대한 기사를 보면 행복하다"고 개인적인 소감을 밝혔다.
▲사진: 알리차 슈미트 인스타그램 |
이어 그는 자신에 관한 기사를 보는 일이 항상 행복한지를 묻는 질문에 "물론 불편할 때도 있다"며 "올림픽 금메달과 같은 이야기를 할 때면 아마 다른 선수들이 나를 '과대망상증 환자'로 여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나는 스포츠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운동선수로 인정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델로 나설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모델 에이전시와 연락은 주고받지만 다른 선수들도 그런 경우가 많다"며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별 이상한 메시지가 다 들어오고 플레이보이 촬영 제의도 받았는데 전부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알리차 슈미트 인스타그램 |
슈미트는 언론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선수'로 소개된 이후 SNS 팔로워 수가 갑자기 늘어났을 때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침대에 있었는데 갑자기 팔로워 숫자가 늘어나서 깜짝 놀랐다. 그때 한 1만2천명 정도였는데 1분에 수백명씩 늘어나더라"며 "나중에 나에 대한 기사가 여러 가지 언어로 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음날부터 후원 제안이 들어오고, 나는 소셜 미디어에 무슨 글을 올리기가 두려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슈미트는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해 "사실 올해 열렸다면 올림픽에 나가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직 젊기 때문에 열심히 훈련하면 2021년에 출전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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