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인지(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아무런 동기부여나 목표가 없이 플레이 하는 것보다 그런 것들이 내 눈앞에 놓여 있었을 때 의지도 불타고 하는 것 같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재도전을 앞두고 있는 전인지의 생각이다.
전인지는 13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나 오픈에 출전한다. 전인지는 지난 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코스에서 열린 열린 US여자오픈에 출전한 뒤 새로운 대회 출전을 위해 곧바로 이동한 전인지는 현재 컨디션에 대해 "서부에서 동부로 넘어오다 보니 피곤함을 느끼는 것 같다. 시차가 크게 차이없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대회가 하루 남았는데, 최대한 컨디션을 좋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인지는 직전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대회 마지막 날 홀인원을 잡아냈지만 공동 27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전인지는 "한 번도 만족은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우승을 했을 때도 항상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지난 대회는 마지막 날 아쉬움이 남았던 것 같다. 홀인원을 한 좋은 기운이 남은 대회들에서 이어져서 빨리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LPGA투어 시즌 전반기를 마치고 후반기 일정으로 접어드는 전인지는 "후반기에는 조금 더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을 믿고, 그 믿음을 가지고 코스에서 플레이를 자신있게 할 수 있으면 한다."고 '자신감'에 방점을 찍었다.
2주 뒤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과 AIG 위민스 오픈 출전을 위해 대서양을 건널 예정인 전인지는 "메이저 대회 두 개가 남아있으니까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전인지는 특히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이 걸린 AIG 위민스 오픈이 부담스럽지 않은지 묻는 질문에는 "작년에 그 부담감을 한 번 느껴봤었는데, 올해에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부담을 갖고 플레이를 해 봤다. 생각보다 부담감을 잘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다."며 "오히려 아무런 동기부여나 목표가 없이 플레이 하는 것보다 그런 것들이 내 눈앞에 놓여 있었을 때 의지도 불타고 하는 것 같다."고 자신 있는 태도를 나타냈다.
이어 그는 "아직까지 그렇게 큰 부담은 없고, 어떻게 하면 선수로서 좋은 기량이 나올 수 있을지, 조금이라도 더 좋은 샷을 하면서 마무리를 할 수 있을지에 촛점을 맞추고 대회 준비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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