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되는 스마트폰 부품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
[스포츠W 이일용 기자]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자신의 제품을 직접 수리할 수 있는 ‘자가 수리 프로그램’에 대상 모델과 국가를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자가 수리 프로그램은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제품을 수리하는 대신 온라인을 통해 필요한 부품과 수리도구를 구입해 직접 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국내에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도입하여 갤럭시 S20·S21·S22 시리즈, 갤럭시 북 프로 39.6cm 시리즈 노트북의 수리에 필요한 부품과 수리 도구를 구입할 수 있도록 제공한 바 있다.
오는 20일부터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5·갤럭시 Z 폴드5를 비롯해, 갤럭시 S23시리즈, S23 FE 스마트폰, 갤럭시 탭 S9 시리즈, 탭 A9+ 태블릿, 갤럭시 북2 프로 (39.6cm), 북2 프로 360 (39.6cm) 노트북 등으로 대상 모델이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수리 대상 부품도 확장되어 스마트폰의 경우 기존 3개 부품(디스플레이[2], 후면 커버, 충전 포트)외에 3개 부품(스피커, 심 카드 트레이, 외부 버튼)이 추가되고, 노트북은 기존 7개 부품(터치패드와 지문 인식 전원 버튼 등)에 2개 부품(팬, 스피커)이 추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미국에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한국, 유럽 9개국(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중남미 2개국(브라질, 멕시코)으로 확대한 바 있으며, 이번 20일에 유럽 30개국(덴마크, 그리스, 헝가리, 포르투갈 등)에도 추가로 도입한다.
자가 수리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에서 부품별 수리 매뉴얼과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부품을 교체한 후에는 ‘자가 수리 도우미 앱’을 활용해 새로운 부품이 제대로 동작하도록 최적화할 수 있다. 이후 ‘삼성 멤버스 앱’의 자가진단 기능을 통해 수리 결과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자가 수리를 마친 소비자는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하거나 택배 서비스를 통해 교체된 일부 부품과 수리 도구[3]를 반납하면 환급 받을 수도 있다. 회수된 부품은 삼성전자의 책임감 있는 검수를 통해 재활용되거나 폐기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가 수리를 고려 중인 소비자는 홈페이지에 소개된 자가 수리 관련 정보와 관련 주의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자가 수리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