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martThings’ 앱으로 ‘비스포크 AI 콤보’의 원격 진단 결과를 확인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
[스포츠W 이일용 기자] 삼성전자는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원격으로 진단하고 자가점검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HRM(Home Appliance Remote Management)’이라고 불리는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AI)을 통해 가전제품의 상태를 수시로 파악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류를 미리 예측해 알려준다. 또 필요한 경우 원격으로 제품을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필터 등 소모품 교체 시기도 알려준다.
HRM 서비스는 최신 AI와 소프트웨어(SW) 기술을 활용한다. HRM에 적용된 AI는 삼성전자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축적된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가전제품에서 이상 신호를 발견되면 고장이 발생하기 전에 스마트싱스에서 알림을 발송해 자가점검을 할 수 있도록 조치법 등을 안내한다.
사용자가 직접 조치하기 어려운 문제는 삼성전자 AS센터로 연락하면 해결할 수 있다. 이때 상담사는 HRM이 사전에 분석한 진단 결과를 확인해 원격으로 빠르게 조치할 수 있다. 사용자가 일일이 제품 증세를 설명할 필요 없이 AI가 간단히 상담사에게 진단 내용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제품을 직접 점검하고 조치해야 하는 경우 스마트싱스에서 AS 방문 신청도 간편히 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HRM 서비스는 여름철을 앞두고 사전 점검이 필요한 에어컨뿐만 아니라 냉장고, 세탁기까지 지원한다.
가전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일일이 체크하기 어려운 소모품 교체나 필터 청소도 HRM이 알아서 안내해준다. 사용자는 에어컨 필터, 냉장고 탈취 필터 등 소모품 교체나 청소도 놓치지 않고 챙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싱스의 에너지 관리 서비스를 활용해 제품별 전력 사용량 현황을 살펴보고, ‘AI 절약 모드’로 집안 내 에너지까지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 HRM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스마트싱스로 제품을 연결하고, 스마트폰의 스마트싱스 앱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 제품 오류 가능성이나 소모품 교체는 자동 알림을 해주고, 상담이나 AS 방문 신청은 스마트싱스 앱에서 진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일반 가정뿐 아니라 대형 냉난방 시스템이 필요한 호텔, 의료시설, 생산공장 등에 대해에서도 HRM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상시 시스템 점검, 대규모 진단과 수리 등이 필요한 경우에도 비용과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오승훈 상무는 “앞으로 HRM 고장 예측과 원격 진단 서비스의 제품군을 확대해, 사용자 편의성과 제품 신뢰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HRM의 기반이 되는 AI와 SW 기술 또한 더욱 정교하게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