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자신이 운영하던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로부터 고소당한 건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강형욱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한달여간 많은 일을 겪으며 제 삶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족한 대표로서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며 참담함과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더불어, 보다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제 소식을 접하면서 실망하고, 마음 상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훈련사 강형욱,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대표로서 깊이 반성,경찰 조사서 진실 밝힐 것"/강형욱 인스타그램 |
"사실 제 마음도 많이 다쳤습니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은 강형욱은 "하지만 그동안 많은 분들께 사랑을 과분하게 받아왔으니 고통을 받는 것도 마땅히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사 대표로서의 삶은 접고, 제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합니다. 제 교육 영상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들의 댓글과 메일로 보내주시는 응원을 보며 많은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앞으로 더욱 훈련사다운 모습으로 보답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저도 용기를 내어 우리 가족과 반려견들과 함께 산책을 나갈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길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어떤 말씀이든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많이 뵙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훈련사로서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형욱과 아내 수전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는 전 직원들에게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자신들의 메신저를 무단 열람한 것을 두고,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강 대표 부부에 대한 고소장을 경기 남양주 남부경찰서에 우편으로 발송한 것으로 최근 전해졌다.
논란 후 강형욱은 출연 중인 KBS 2TV 예능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 잠시 출연을 중단했다. 보듬컴퍼니는 오는 6월 30일을 마지막으로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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