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 그랜트(사진: LPGA투어 홈페이지 캡쳐)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유럽여자프로골프(LET) 무대를 평정한 린 그랜트(스웨덴, 세계 랭킹 28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도 첫 승을 눈앞에 뒀다.
그랜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다나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한 개 버디 8개 보기 한 개를 묶어 9언더파 62타를 쳐 중간 합계 8언더파 195타를 기록, 2위 그룹을 6타 차로 따돌린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그랜트는 2022년 시즌 LET에 데뷔, 4승을 거두며 신인왕과 대상을 석권했고,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탓에 미국에 입국할 수 없어 데뷔 시즌에 미국 이외 지역에서 개최된 6개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었던 그랜트는 올해 미국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외국인에게도 입국을 허용하면서 본격적으로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LPGA투어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그랜트는 LPGA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에서 4강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공동 20위에 올랐다. 직전 대회였던 US여자오픈에서는 공동 53위에 이름을 올렸다.
US여자오픈 챔피언 앨리슨 코푸즈(미국)는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 마틸다 카스트렌(스웨덴), 마리아 파시(멕시코), 에밀리 페데르센(노르웨이) 등과 함께 6타 차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교포 애니 박(미국)은 이날 이븐파에 그쳐 이민지(호주)와 함께 7타차 공동 7위(11언더파 202타)로 내려섰고, 이정은 역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14위(9언더파 204타)에 머물렀다.
유해란과 최혜진은 공동 24위(6언더파 207타)에 올랐고 고진영과 전인지는 공동 31위(4언더파 209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