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AIG오픈 1R 공동 2위 ′핫식스′ 이정은, ＂오늘 경기 굉장히 만족...티샷에 집중＂

LPGA 메이저 AIG오픈 1R 3언더파 69타 공동 2위

▲ 이정은(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핫식스' 이정은(KLPGA 등록명: 이정은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첫 날 경기를 공동 2위로 마친 뒤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정은은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 클럽(파72·6천88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4개 보기 한 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앨리 유잉(미국, 4언더파 68타)과는 한 타 차.  이정은은 이날 15차례 티샷에서 세 차례만 페어웨이을 놓쳤고, 그린 미스 역시 세 차례만 기록했다. 또한 퍼팅은 30개로 비교적 준수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정은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굉장히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힌 뒤 "전반에도 굉장히 좋은 버디 찬스가 많았는데, 아쉽게 놓친 퍼팅이 많았다. 그래서 후반에 좀 더 퍼터에 집중했더니 버디가 많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지금 샷감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남은 세 라운드에도 내가 지금 집중하고 있는 스윙적인 부분에 집중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정은은 이날 라운드 후반 플레이에 대해 "후반에 안전하게 플레이를 하면서도 버디 찬스가 많았다."며 "덕분에 전반에 못 잡았던 퍼팅을 후반에는집중하면서 했다."고 설명했다. 

이튿날 있을 2라운드 경기에 대해 이정은은 "내일 오후 티오프고, 날씨가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늘처럼 스윙에 집중하고 있는 한 가지 부분에 계속 집중하고 싶다."며 "사실 티샷이 페어웨이에 떨어지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운 코스다. 티샷에 집중하면서 경기를 잘 이끌어 가고 싶다."고 경기 운영 구상을 밝혔다. 

 2019년 US여자오픈을 제패하고 LPGA투어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 그해 신인왕에 상금 순위 3위(205만 달러)에 오르며 거침 없는 행보를 이어가던 이정은은 이후 현재까지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2020시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5개 대회 밖에 출전한 이정은은 2021시즌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을 비롯해 8차례 톱10에 진입하면서 상금 순위 13위(108만 달러)에 올라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지난해 5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닿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아직 한 차례도 톱10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