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연경 인스타그램 |
국가대표 선수로서 일정을 모두 소화한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11일 소속팀 합류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터키로 출국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던 김연경은 정규시즌 개막을 3주 앞두고 팀에 합류한다.
김연경은 지난 5월 터키 엑자시바시와 2년간 입단 계약을 체결, 1년 만에 터키 리그 복귀를 확정 지었다. 터키리그는 오는 11월 3일 개막한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연경은 출국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그곳에서 우승도 많이 했지만 이번 시즌에도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특히 1년 만에 돌아가는 터키 무대에서 김연경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연경은 2011-2012시즌부터 2016-2017까지, 6시즌 동안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활약했고, 두 차례 정규시즌 우승(2014-2015, 2016-2017)을 차지했다. 2012년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최우수선수(MVP), 2014-2015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르기도 했다.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출전을 염두에 두고 2017-2018시즌 소속팀을 중국 상하이로 선택했던 김연경은 1년 만에 다시 최고 리그인 터키 리그로 컴백을 결정했다.
특히 새로운 소속팀 엑자시바시는 전 소속팀인 페네르바체와 함게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타퉜던 강팀이다. 현재도 라이트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 레프트 조던 라르손(미국) 등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는 엑자시바시는 김연경의 합류로 한층 강력한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페네르바체에서 뛸 때 자주 만났던 팀이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밝힌 김연경은 "엑자시바시에는 뛰어난 선수가 많다. 꼭 우승해야 하는 팀"이라며 "나도 새로운 팀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김연경은 "11월에 개막하면 사흘에 한 번꼴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몸을 잘 관리해서 꼭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