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동영상 플랫폼 왓챠가 LG유플러스가 최근 론칭한 동영상 플랫폼 'U+tv모아'와의 유사점을 설명했다.
19일 왓챠 측은 "당사의 콘텐츠 추천⋅평가 서비스 ‘왓챠피디아'의 핵심적인 요소들은 물론, ‘오표기’조차 그대로 모방한 것으로 보이는 ‘U+tv모아'의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기자님들께 관련 설명자료를 전달드립니다"라며 자료를 전달했다.
▲‘왓챠피디아'와 LG유플러스의 ‘U+tv모아'의 유사성을 정리한 자료 |
왓챠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U+tv모아'는 단순히 콘텐츠 별점 평가를 한다는 점에서 왓챠피디아와 유사한 수준을 넘어서서, 전체적인 서비스의 구성과 기능적 요소들, 심지어는 버튼 아이콘의 모양과 왓챠가 의도적으로 띄어쓰기를 무시하고 오표기한 ‘보고싶어요'라는 기능의 명칭까지 그대로 복제하였다.
왓챠는 "LG유플러스의 이같은 모방이 심각한 문제인 것은, 단순히 왓챠피디아의 외견만을 흉내낸 것이 아니라 LG유플러스가 장기간의 투자 검토를 빌미로 왓챠의 핵심적인 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 영업비밀 등의 정보를 탈취한 뒤 돌연 투자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왓챠로부터 취득한 것으로 의심되는 기술들을 활용하여 자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왓챠는 "LG유플러스의 이같은 행위에 대하여 법률적, 도의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왓챠의 피해를 회복하고, 대기업의 약탈적인 스타트업 기술탈취가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할 예정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