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사진: 스포츠W) |
유영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열린 ISU 챌린저 시리즈 롬바르디아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82점, 예술점수(PCS) 59.60점, 총점 130.42점을 받아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70.47점)와의 합산 점수에서 200.89점으르 기록, 안나 쉬체르바코프(218.20점), 에라자베타 툭타미셰바(214.38점, 이상 러시아)에 이어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김예림(수리고)은 총점 182.60점으로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 최종 총점 모두 개인 최고점을 기록한 유영은 ISU 공인 국제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총점 200점을 넘기며 김연아, 임은수(신현고)에 이어 세 번째로 ISU 공인 국제대회에서 200점을 넘긴 건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김연아는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228.56점을 받아 한국 피겨 여자 싱글 최고점을 기록했고, 임은수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5.57점을 기록한 바 있다.
국내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트리플 악셀을 뛰는 유영은 이날 첫 점프로 트리플 악셀으르 시도하다 불안한 착지로 수행점수(GOE) 2.56점이 깎였지만 이어진 트리플 러츠, 트리플 루프를 차례대로 성공시킨 뒤 플라잉 싯 스핀(레벨3), 스텝시퀀스(레벨4)를 무난하게 처리했고, 이어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 없이 소화했다.
이어 체인지풋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3으로 처리한 유영은 가산점 구간에서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했고, 트리플 플립에선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았지만 마지막 점프 요소인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하며 만회했다.
이어 유영은 코레오그래픽시퀀스(레벨1), 레이백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