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소연(사진: 대한축구협회) |
“지금은 월드컵 준비 과정이다. 유럽 선수들과 싸우는 방법을 제대로 연구해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대비한 실전 스파링을 위해 호주 4개국 초청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5-0으로 대파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2차전서 세계랭킹 6위 호주를 만나 수비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1-4로 대패했다. 이후 대표팀은 뉴질랜드와의 최종전에서 2-0 승리를 따내며 2위를 차지, 유종의 미를 거뒀다.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친 대표팀의 중심에는 ‘지메시’ 지소연이 있었다.
지소연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호주전에서 실점도 많았고, 경기력이 많이 안 좋았던 건 사실이다. 수비 조직력을 더 높여야 될 것 같다”며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그는 “강팀과 상대하려면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 준비가 더 필요하다”며 “수비 조직력도 끌어올려야만 한다. 계속 발을 맞추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내 “그래도 월드컵을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월드컵 전까지 유럽 선수들과 대등하게 싸우는 방법에 대해 더 연구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지소연은 몸 상태에 대해 "피곤하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영국에서도 경기가 많아 컨디션 회복이 중요하다. 월드컵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올해 여자월드컵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함께 노르웨이, 나이지리아와 한 조에 묶이면서 '죽음의 조'에 포함됐다.
지소연은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에 포함됐다. 그런 팀과 상대하려면 경험을 많이 해야만 한다"며 "많이 깨져봐야 상대 팀과 대등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경험을 쌓게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