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로레나와 같은 선상에서 내가 여러 사람에게 언급되는 것이 영광이다. 이 점에 행복하지만, 또한 겸손해진다." 여자 골프 역사상 최장 기간 세계랭킹 1위 신기록의 주인공이 되면서 골프 역사를 새로 쓴 고진영이 밝힌 소감이다. 고진영은 27일(한국시간) 발표된 26일자 롤렉스 세계 랭킹에서 5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켜내며 통산 159주간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한 선수로 기록됐다. 2006년 여자 골프 세계 랭킹이 도입된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세계 랭킹 1위에 머문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2007년 4월부터 2010년 5월까지 3년 넘게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켜 158주간 1위 기록을 수립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은퇴)가 보유했었다. 고진영은 지난 20일자 랭킹에서 오초아와 어깨를 나란히 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신기록을 확정 지었다. 2019년 4월에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오른 된 고진영은 2019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100주간 1위를 유지한 것을 포함해 몇 차례 등락의 과정을 거쳐 통산 159주간 1위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로레나와 같은 선상에서 내가 여러 사람에게 언급되는 것이 영광이다. 이 점에 행복하지만, 또한 겸손해진다. 로레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어 큰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고진영은 현재 세계 랭킹 애버리지 포인트가 8.31로, 2위 넬리 코르다(미국, 7.45),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7.25)와 1점 안팎의 격차를 나타내고 있어 앞으로 대회 출전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상당 기간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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