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리버풀 공식 SNS 캡쳐 |
리버풀이 30년 만에 잉글랜드 최상위 축구 리그 우승의 한을 풀었다.
리버풀은 2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첼시-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경기에서 맨시티가 1-2로 패하는 바람에 남은 7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날 패배로 승점 63(20승 3무 8패)에 머문 맨시티가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현재 승점 23점이 앞선 선두 리버풀(승점 86·28승 2무 1패)을 따라잡을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이로써 1989-1990시즌 이후 무려 30년 만에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통산 19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최다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특히 EPL 체제 출범(1992-1993시즌) 이후로는 처음 경험하는 우승이다.
이 기간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두 차례(2004-2005, 2018-2019시즌)나 들어 올렸지만, EPL 정상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5-2016시즌 도중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롭(독일) 감독은 독일 감독으로는 최초로 EPL을 제패한 사령탑이 됐다. EPL을 제패한 지도자는 클롭 감독을 포함해 11명 뿐이다.
리버풀은 이제 EPL 최다 승점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기록은 2017-2018시즌 맨시티의 승점 100이다. 리버풀이 남은 7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승점을 107까지 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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