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습 라운드 치르는 넬리 코르다(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미국의 2024 파리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NBC가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지목했다.
NBC가 6일(한국시간) 발표한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파워랭킹 1~15위'에 따르면 코르다는 1위에 이름을 올려 가장 금메달 획득이 유력한 선수로 뽑혔다.
NBC는 3년 전인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코르다가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3연속 컷 탈락했고,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26위에 머물렀지만 여전히 최고 수준의 티샷과 아이언샷 능력을 앞세워 샷정확도 2위에 올라있고, 무엇보다 L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아내는 선수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NBC는 우승 후보 2위로 세계랭킹 2위 릴리아 부(미국)를, 홈 코스의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4위, 로즈 장(미국)을 5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6위에 올렸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는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을 3위에 올려 금메달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평가했다.
반면 한국 선수들은 메달권에서 멀리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왼쪽부터 김효주, 고진영, 양희영(사진: 연합뉴스) |
김효주가 11위, 고진영이 12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특히 최근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3위 양희영은 아예 15명의 파워랭킹에서 제외했다.
NBC는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티샷 정확도 5위에 쇼트게임 순위 4위라는 점을 들어 대부분 선수가 그린 공략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진영은 LPGA투어에서 아이언샷 정확도 4위라는 사실을 전하면서도 올해 대회 출전이 10번뿐이라는 점을 저평가의 근거로 제시했다. 고진영이 출전한 대회 절반을 12위 이내로 마쳤지만 올 시즌 실전 경험이 적은 부분을 메달 획득에 불리한 요소로 판단한 셈이다.
이날 발표된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조 편성을 보면 고진영은 코르다, 인뤄닝(중국)과 1·2라운드 같은 조로 묶였다. 이들은 오는 7일 오후 4시 55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 1번 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김효주는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 중국의 린시위와 한 조로 편성됐다.
김효주는 7일 오후 5시 11분, 양희영은 오후 6시 55분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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