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 인스타그램 |
툭타미셰바는 28일(현지시간) 캐나다 라벨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2차 스케이트 캐나다’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5.26점, 예술점수(PCS) 64.84점으로 합계 129.10점을 받았다.
전날 진행된 쇼트 프로그램에서 74.22점으로 1위에 올랐던 툭타미셰바는 최종 합계 203.32점으로 일본의 야마시타 마코를 0.26점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3년 만에 오른 그랑프리 시리즈 정상이기에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툭타미셰바는 2014-2015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1위 이후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림픽 시즌이었던 지난 2017-2018시즌에는 그랑프리 대회에 단 한 번도 포디움에 오르지 못하며 러시아 후배 선수들이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절치부심으로 돌아온 이번 시즌 첫 대회에서 그는 쇼트에서 트리플 악셀을 성공하는 등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1위에 올랐다. 비록 프리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자리를 지키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경기 종료 후 툭타미셰바는 “오늘 스케이트를 잘 타지는 못했다. 트리플 악셀에서 넘어졌고, 솔직히 말하자면 긴장한 상태였다”며 “하지만 1위에 올라서 행복하다. 다음 대회인 ‘NHK트로피’에 출전할 수 있어 기쁘다. 트리플 악셀을 가다듬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툭타미셰바와 야마시타에 이어 ‘평창 은메달리스트’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