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 올해 AIG 오픈 총상금 규모 900만 달러로 증액...전년 대비 23%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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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인지(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전인지가 1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에 출전,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재도전한다.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 클럽(파72·6천881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전인지가 우승하면 US오픈(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2016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2022년)에 이어 생애 네 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LPGA투어에서는 셰브론 챔피언십, US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AIG 오픈 등 5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4개 대회를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인정한다. 전인지는 지난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세 번째 메이저 우승 타이틀을 획득한 이후 AIG 오픈에서도 3라운드까지 5타 차 2위를 달리다 최종 라운드에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가면서 대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4차 연장 끝에 우승에 실패,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하면서 대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1~5위에 올라 있는 넬리 코르다(미국), 고진영,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빠짐 없이 출전하는 가운데 '역대 챔피언'인 신지애, 김인경, 유해란, 최혜진, 안나린, 김아림, 김세영, 지은희, 이정은, 신지은, 양희영, 이미향 등 한국 선두들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AIG 오픈을 주관하는 R&A는 올해 대회 총상금이 지난해 730만 달러에서 23% 증가한 900만 달러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900만 달러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대회 중 US여자오픈(1천100만 달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1천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총상금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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