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해란(사진: AP=연합뉴스) |
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한 개에 버디 5개 보기 두 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 3라운드 최종 합계 19언더파 194타를 기록, 리네아 스트롬(스웨덴, 16언더파 197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LPGA투어 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한 유해란은 이로써 루키 시즌 출전한 20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유해란이 두 번째로 지난 5월 고진영의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로써 올해 LPGA투어 한국 선수 우승은 고진영의 2승을 포함해 3승으로 늘어났다.
앞서 대회 2라운드까지 이틀간 연속 7언더파씩을 몰아치며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한 유해한은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 유해란(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유해란은 2번 홀(파5) 보기로 전날까지 이어지던 42개 홀 노보기 행진이 중단됐고, 5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잃으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는 사이 김세영, 신지은, 그리고 해너 그린(호주), 리네아 스트롬(스웨덴) 등이 추격해왔다.
홀이 바뀔 때마다 선두가 바뀌는 혼전이 이어ㄷ지던 가운데 유해란은 10번 홀(파4) 버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12번 홀(파3) 버디로 이날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화했다. 기세가 오른 유해란은 14번 홀(파5)에서 7번 아이언으로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붙인 뒤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단숨에 2타를 줄였다. 그리고 유해란은 다시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유해란은 가장 어렵게 플레이 된 16번 홀(파4)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떨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