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FIVB 공식 홈페이지 캡처 |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알렉산더 리치홀에서 열린 대회 예선 4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세르비아에 세트스코어 1-3(25-15, 18-25, 17-25, 14-25)으로 패배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터키에 셧아웃 패배한 한국은 이날 역시 패배를 기록하며 2연패에 머물렀다.
이날 한국은 레프트 강소휘(GS칼텍스)를 중심으로 표승주, 라이트 김희진, 센터 김수지(이상 IBK기업은행), 이주아(흥국생명), 세터 이다영, 리베로 김연견(이상 현대건설)을 선발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전날 패배를 만회하려는 듯 1세트부터 한국의 공격력이 빛을 발했다. 신예 이주아와 베테랑 김수지의 이동 공격과 날개에서 활약한 김희진의 득점에 힘입어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여기에 서브에이스까지 더해지며 25-15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부터 수비가 흔들리며 빈틈이 보였다. 14-14, 동점 상황 이후 세르비아의 빈틈을 파고드는 공격력에 속수무책으로 점수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여기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공격 범실까지 이어져 결국 18-25로 2세트를 내줬다.
이후 3세트와 4세트는 다소 무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수비 리시브가 흔들렸고, 세르비아의 높이에 연달아 공격이 막히며 힘을 내지 못했다. 이에 범실이 반복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결국 먼저 첫 세트를 가져가고도 내리 세트를 내주며 역전패 당했다.
경기 종료 후 라바리니 감독은 FIVB를 통해 “첫 세트에는 겁 없이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이후에는 세르비아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우리가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긍정적인 내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대표팀 주장인 김수지 역시 “1세트에서 선수들끼리 이야기했던 것을 해냈지만 이후 그 부분을 놓쳤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좋은 경험이 되었고, 오늘 경기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2연패로 주춤한 한국은 24일 오전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