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17 여자축구 대표팀, 스페인전 베스트 11(사진: 대한축구협회) |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 출전중인 한국 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스페인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U-17 여자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에스타디오 차루아에서 열린 대회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페인에 0-4로 패했다.
한국은 최전방에 조미진(울산현대고)과 곽로영(울산현대청운중)을 투톱으로 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지만 유럽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스페인은 강했다. 전반 초반에 결정적인 찬스를 잡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전반 17분 스페인의 에바 나바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해 한국은 0-1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허정재 감독은 후반 들어 수비를 강화했지만 후반 6분, 14분에 연달아 실점했다. 0-3으로 뒤진 후반 20분에 클라우디아 피나에게 네 번째 골을 헌납해 4골 차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후반 막판 역습 찬스에서 곽로영과 장유빈(서울동산정산고)이 시도한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게 연달아 막히면서 결국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첫판에서 크게 진 한국은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캐나다(18일), 콜롬비아(22일)와 대결을 남겨두고 있지만 조 2위까지 8강에 오르기 때문에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