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자프로농구(WKBL)가 국내 프로 스포츠 리그 가운데 처음으로 리그를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일본여자농구리그(WJBL)도 2019-2020시즌 플레이오프를 취소하고 시즌을 그대로 종료시켰다.
WJBL은 24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정세를 고려해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모든 경기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월 29일부터 3월 15일까지 예정됐던 정규리그를 취소하고, 당시 순위를 기준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확정했던 WJBL은 원래 24일부터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판단, 플레이오프 일정을 한 차례 축소 조정했다가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WJBL은 "28일부터 플레이오프 개최를 위한 준비를 진행했고, 무관중 경기로라도 일정을 이어가 일본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도전을 할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선수나 관계자 등의 의견을 폭넓게 들은 결과 감염 위험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없앨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시즌 조기 종료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2019-2020시즌 WJBL은 우승팀 없이 시즌이 끝나게 됐고 정규리그 개인상 등은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