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누네스 vs. 앤더슨', 페더급 타이틀전 D-2 팽팽한 '페이스오프' 기싸움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2-03-05 09: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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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아만다 누네스, 메간 앤더슨(사진: UFC 공식 SNS 캡쳐)
 아만다 누네스(브라질)와 메간 앤더슨(호주)가 맞붙는 UFC 여성 페더급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두 선수가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기싸움을 펼치는 '페이스오프'를 치렀다.  누네스와 앤더슨은 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259' 대회에서 UFC 여성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누네스와 앤더슨은 맞대결을 이틀 앞둔 5일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지켜보는 가운데 페이스 오프를 가졌다. 악수를 나눈 후 도전자인 앤더슨이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트 포즈를 취한 반면 챔피언인 누네스는 손을 올리지 않은 채 앤더슨을 응시하기만 했다.  당초 이 경기는 지난해 12월 'UFC 256' 메인이벤트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누네스의 건강 상 문제로 연기됐다. 

챔피언인 누네스는 2014년 캣 진가노와의 경기(UFC 178)에서 패한 이후 6년동안 11연승을 기록중인 극강의 여성 파이터로 여성 페더급 타이틀뿐만 아니라 밴텀급 타이틀까지 보유하고 있다. 종합 격투기 통산 전적은 20승 4패. 

 

누네스는 지난해 6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린 UFC 250 메인 이벤트에서 펠리샤 스펜서(캐나다)를 상대로 3-0(50-44, 50-44, 50-45) 판정을 거두고 UFC 여성 페더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한바 있다. 

 

따라서 이번 앤더슨과의 경기는 누네스에게 9개월 만에 갖는 페더급 타이틀 2차 방어전이다.

 

도전자 앤더슨은 UFC 산하의 여성 종합격투기 리그인 인빅타FC의 페더급 잠정 챔피언 출신으로 2018년 옥타곤에 입성했다.

183cm의 큰 키와 긴 리치를 활용한 거리 싸움에 능하고 그라운드 경기 운영 능력도 수준급이란 평가를 받은 파이터로 UFC 진출 이후 홀리 홈, 펠리시아 스펜서에게 패했지만 자라 도스 산토스, 노마 듀몬트에게 2연승을 거두며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15전 11승 4패.

 

재미있는 점은 누네스가 7년 전 패했던 상대 진가노에게 앤더슨이 승리를 거뒀다는 사실. 앤더슨은 3년 전인 2018년 'UFC 232'에서 진가노에게 TKO승을 거둔바 있다. 

 

하지만 누네스가 진가노에 패한 시점과 앤더슨이 진가노에게 승리를 거둔 시점이 4년의 시차가 있고, 시기별로 진가노의 경기력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왼쪽부터 아만다 누네스, 메간 앤더슨(사진: 누네스 인스타그램, UFC 공식 SNS 캡쳐)

 

이번 누네스와 앤더슨의 타이틀전은 '거리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누네스와 앤더슨은 약 10cm의 신장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누네스가 저돌적인 인파이팅을 즐기는 반면 앤더슨은 큰 키와 긴 리치를 활용한 아웃복싱에 능해 어느 선수가 자신이 원하는 거리에 상대를 두고 자신의 페이스로 경기를 이끌 수 있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가 타격 못지 않게 그라운드 상황에서의 경기에도 준수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승부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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