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이나(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윤이나(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세계 랭킹을 차지했다. 또한 KLPGA 독자 랭킹 시스템인 'K랭킹'에서도 데뷔 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8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롤렉스 세계랭킹에서 2.9점을 받아 지난주보다 3계단 오른 32위로 올라섰다.
윤이나는 지난 6일 막을 내린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 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것을 포함해 최근 출전한 KLPGA 4개 대회에서 세 차례나 톱5에 드는 좋은 성적을 기록한 데 힘입어 최근 랭킹이 급상승했다.
지난 4월 투어 복귀전이었던 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위브 챔피언십' 개최 시점에 422위이던 윤이나의 세계 랭킹은 이번 주 32위까지 무려 390계단을 날아올랐다.
전주까지 윤이나보다 한 계단 위인 34위에 있던 이예원은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지난 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컷 통과에 실패, 이번 세계 랭킹에서 35위로 한 계단 내려서며 '국내 투어 선수 1위' 자리를 윤이나에게 넘겨줬다.
세계 랭킹에서 국내 투어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윤이나는 KLPGA투어의 자체 랭킹 시스템인 K랭킹에서도 데뷔 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지난 7일 발표된 K랭킹에서 11.3875점으로 2위 박지영(10.4202점)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지난 4월 복귀 시점 랭킹(102위)에서 불과 6개월 만에 무려 101계단을 끌어올렸다.
K랭킹은 지난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가 각 투어의 새로운 흥미 요소와 관전 포인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선수 기록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우수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구축한 독자적인 랭킹 시스템으로, 지난 104주(2년)간의 성적을 반영하되 최근 13주 성적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2022년 국내 골프계에 파문을 일으킨 오구플레이 사건으로 인한 1년 6개월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윤이나는 지난 4월 투어에 복귀, 지난 6개월 동안 21개 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과 5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총 12차례 톱10에 진입한 결과 상금과 평균 타수에서 1위,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2위에 올라 있고 평균 퍼팅과 톱10 피니시율, 종합 능력 지수에서도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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