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한 메르턴스(왼쪽)와 셰쑤웨이(사진: AP=연합뉴스) |
셰쑤웨이(대만)-엘리세 메르텐(벨기에) 조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3천501만6천파운드·약 549억9천만원) 여자 복식 정상에 올랐다.
셰쑤웨이-메르텐 조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 엘레나 베스니나-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이상 러시아) 조를 세트 스코어 2-1(3-6 7-5 9-7)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셰쑤웨이-메르텐 조는 1세트를 먼저 내준 이후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3-5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으나 두 차례 매치 포인트 위기를 넘기고 승붕를 원점으로 돌린 뒤 3세트를 따내는 극적인 역전 승부를 연출했다.
두 선수가 메이저 대회 복식 우승을 합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셰쑤웨이는 2013년과 2019년에 이어 윔블던 여자 복식에서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서는 2014년 프랑스오픈까지 더해 총 네 번째 그랜드슬램 복식 우승이다.
메르텐은 2019년 US오픈,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세 번째 그랜드슬램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메르텐은 복식 세계 랭킹 8위에서 1위가 되고, 셰쑤웨이는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