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반려견과 함께 휴가를 보낼 수 있는 반려견 수영장이 한강공원에서 문을 연다.
서울시는 2일부터 뚝섬 한강공원에 반려견 수영장을 시범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반려가구와 동물복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관련법 개정으로 하천에도 반려견 놀이터를 설치할 수 있게 돼 해당 시설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사진=서울특별시 |
한강공원 반려견 수영장은 뚝섬 한강공원에 임시 수조를 설치해 만들었고, 반려견 간 마찰과 사고 방지를 위해 중·소형견과 대형견을 요일별로 분리해 입장시킨다.
반려견 체고를 기준으로 40㎝ 이하 중·소형견은 월·수·금·일요일, 대형견은 화·목·토요일에 입장 가능하다.
또, 동물 등록과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반려견만 입장할 수 있고 맹견과 질병, 발정이 있는 견은 입장이 제한된다.
수영장에는 파라솔·의자 등 휴게시설과 반려견 목욕시설, 드라이어 부스, 탈의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고, 반려견들이 뛰어놀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놀이기구를 갖춘 인조잔디 운동장을 조성했다.
더불어 반려견 배설물로 인한 오염을 막기 위해 수영장 하부에 방수천을 설치했으며 배설물 발생 시 즉시 청소·소독하며, 전문 훈련사가 배치돼 현장 안전을 관리하고 이용 방법을 안내한다.
한편 뚝섬 한강공원 반려견 수영장은 오는 2~24일 쉬는 날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이용료는 무료이고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수영장에 물과 음료수를 제외한 음식물은 반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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