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전반 4분, 후반 36분 연속골로 A매치 통산 61호 골
▲ 지소연(10번)이 골을 성공시킨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 대한축구협회)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메시' 지소연(첼시FCW)이 남녀 선수를 통틀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A매치 60호골을 돌파하며 한국 여자 대표팀에 아시안컵 첫 승을 안겼다.
지소연은 21일(현지시간) 인도 푸네의 시리 시브 차트라파티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베트남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서 킥오프 4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낸 데 이어 경기 막판인 후반 36분경 쐐기 페널티킥골을 성공시켜 한국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안컵 예선 경기에서 A매치 통산 59번째 골을 기록, 차범근 전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58골)을 제치고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골 기록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던 지소연은 이날 60호 골과 61호 골을 성공시키며 남녀 선수를 통틀어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A매치 60골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이번 아시안컵에는 내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걸려있다. 12개국이 3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2위, 그리고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에 올라 단판 승부로 우승팀을 가린다.
월드컵 본선 티켓 획득과 아시안컵 출전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우승 도전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 한국은 이날 첫 승을 거뒀지만 앞서 경기를 치른 디펜딩 챔피언 일본이 미얀마를 5-0으로 제압, 골득실에서 일본에 밀려 조 2위가 됐다.
한국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골키퍼 윤영글(경주 한수원)과 수비수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미드필더 박예은(한수원)과 조미진(고려대)을 명단에서 제외한 채 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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