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FIVB |
스테파노 라바리니(이탈리아)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9위)은 30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린 ‘2019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3차전에서 중국(2위)에 세트스코어 0-3(21-25, 12,25, 11-25)으로 패배했다.
앞서 세르비아에서 열린 VNL 1주차에서 터키(12위), 세르비아(1위), 네덜란드(7위)에 전패를 당했던 한국은 2주차 첫 경기인 벨기에(19위)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반등을 준비했다.
이날 한국은 중국을 대표하는 공격수 주팅의 맹폭에 고전하며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블로킹에서도 한국이 단 1개를 잡은 반면 중국은 9개의 블로킹을 잡으며 높이에 막히는 모습이었다.
한국은 김희진(IBK기업은행)이 9득점, 강소휘(GS칼텍스)가 8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경기가 기울자 웜업존을 지키던 선수들을 투입해 경기 감각을 익히게 했다.
대표팀 베테랑 세터 이효희(한국도로공사)는 “중국은 세계에서 강한 팀 중 하나다. 오늘 굉장히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며 “중국을 상대하는 건 우리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고, 더욱 강해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우리보다 더욱 수준 높은 중국을 상대로 열심히 경기했다”며 “1세트에는 따라가는 모습이었지만 2세트부터 많이 부담을 가졌던 것 같다. 하지만 매 경기 거치면서 더욱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무대를 옮겨 미국으로 향하는 한국은 다음 달 4일부터 ‘배구 여제’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함께 VNL 3주차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