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석희(사진: 국제빙상경기연맹) |
심석희가 다시 달린다.
심석희는 내달 1일부터 사흘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2018-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를 위해 27일 쇼트트랙 국가대표팀과 독일로 출국한다. 5차 대회가 끝난 뒤에는 곧바로 이탈리아 토리노로 넘어가 6차 대회(8-10일)에 출전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심석희가 지난 10일 태릉선수촌에 입촌한 뒤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했다. 월드컵 출전신청도 했다"고 밝혔다.
심석희는 지난해 11월 1차 대회 500m 경기 중 머리에 충격을 받았고,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결국 정밀 검진을 위해 조기 귀국했고, 2차 대회엔 결장했다. 지난달 10일 끝난 3차 대회에선 정상적으로 나서 3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는 대회 종료 일주일 뒤 열린 조재범 전 코치의 폭행 혐의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어 조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4년간 조 코치가 성폭력을 가했다는 사실을 밝힌 것.
조 전 코치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석희 소속사인 갤럭시아SM은 "심석희가 이틀 정도 휴식을 취했으나 이후엔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했다"며 "법적인 문제와 별개로 심석희 선수는 경기에 출전하겠다는 의사가 강하다. 3월 세계선수권까지 계속해서 출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