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다연의 3차 연장 버디 버팅 성공 장면(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작은 거인' 이다연(메디힐)의 3차 연장 역전극이 펼쳐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가 올 시즌 최고 시청률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SBS 골프가 지난 24일 생중계한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시청률은 0.826%(수도권 유료 가구 기준, 4라운드 전체 평균 시청률 0.378%)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중계된 23개 대회 최종 라운드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로, '슈퍼루키' 황유민(롯데)가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7월 대유 위니아· MBN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 당시 기록한 종전 최고 시청률(0.758%)을 0.68% 포인트를 넘어선 새로운 시즌 최고 시청률 기록이다.
특히 이날 최종 라운드 중계방송 가운데 오후 4시부터 약 50분간 펼쳐진 연장전 시청률은 1.415%에 이르렀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16시 21분에 1.693%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다연은 2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코스에서 열린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경기를 마쳐 세계 랭킹 7위 이민지(호주),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 동타를 이룸으로써 연장에 돌입했고,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최후의 승자가 됐다.
이다연은 특히 이민지와 맞붙은 2차 연장에서 이다연이 파 세이브에 실패한 가운데 이민지가 챔피언 퍼트가 될 수 있었던 1m 거리의 짧은 파 퍼팅에 실패하며 '구사일생'으로 3차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갈 수 있었고, 3차 연장에서 8m가 넘는 거리의 긴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는 극적인 역전 승부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