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 하는 흥국생명 이재영(사진: 연합뉴스) |
흥국생명은 13일 경상북도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원정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2(23-25 19-25 25-21 25-15 22-20)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앞선 3라운드에서 도로공사에 당한 '셧아웃' 패배를 설욕하며 승점 2를 추가한 흥국생명은 승점 40(14승 3패) 고지에 선착하며 2위 GS칼텍스(11승 6패 승점 31)와의 격차를 승점 9점으로 벌렸다.
이날 흥국생명은 1,2세트 도로공사의 외국인 선수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의 높이와 정확도를 겸비한 공격력과 임명옥, 문정원을 중심으로 한 짜임새 있는 수비에 고전하며 연이어 세트를 내줬다.
흥국생명은 3세트 부터 이재영과 김연경의 공격력이 살아났고, 그러는 사이 도로공사 켈시의 공격력은 점차 위력이 줄어들었고, 박정아 역시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3,4세트를 흥국생명이 획득,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19-20 도로공사 리드 상황에서 이재영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고 매치포인트 상황을 맞은 흥국생명은 도로공사 박정아의 후위 공격이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승리를 확정 지었다.
경기 막판 발군의 공격력으로 대역전승을 이끈 흥국생명 이재영은 이날 41점을 올렸고, 김연경도 27득점으로 제몫을 했다.
도로공사의 켈시는 이날 혼자 49점을 기록, 이번 시즌 여자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종전 안나 라자레바 47점)을 넘어섰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