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와 당카 코비니치(몬테네그로)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첫 우승 타이틀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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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세계 랭킹 38위에 올라 있는 쿠데르메토바는 11일(한국시간) '볼보카 오픈'(총상금 56만5천530 달러) 준결승에서 세계 랭킨 1위 애슐리 바티(호주)를 8강에서 이기고 올라온 파울리 바도사(스페인, 71위)를 세트 스코어 2-0(6-3, 6-3)으로 완파,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아직 WTA 투어 단식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는 쿠데르메토바는 올해 1월 '아부다비 오픈'에서 생애 첫 투어 결승행에 성공했지만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7위)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3개월 만에 다시 투어 결승에 진출, 생애 첫 우승 기회를 다시 얻게 됐다. 쿠데르메토바의 결승 상대는 세계 랭킹 91위의 코비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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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카 코비니치(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코비니치는 준결승에서 튀니지의 희망 온스 자베르(28위)를 세트 스코어 2-0(6-3, 6-2)로 완파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쿠데르메토바와 마찬가지로 아직 투어 우승 타이틀이 없는 코비니치는 이번이 세 번째 투어 단식 결승 진출이며, 2016년 투어 결승 진출 이후 5년 만이다.
코비니치는 특히 이번 대회 3회전(16강)에서 베테랑 톱 랭커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11위)를 잡아낸 데 이어 준준결승에서는 11번 시드의 '난적' 율리아 푸친체바(카자흐스탄, 31위)를 상대로 장장 2시간52분의 혈전을 펼친 끝에 역전승을 거뒀고, 이날 다시 12번 시드의 상위 랭커 자베르를 완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쿠데르메토바와 코비니치는 지난 2019년 선전 오픈 16강전에서 만나 쿠데르메토바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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