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은 8일(한국시간) 영국 테임스의 킹스 메도우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위민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 위민스 슈퍼리그(WSL) 2021-2022시즌 최종전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해 팀의 4-2 역전승에 기여했다.
지소연은 이날 종아리 부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후반 26분과 40분 슈팅을 시도하는 등 최선을 다한 경기로 팀의 승리와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 사진: 첼시 위민 구단 소셜미디어 |
이날 반드시 승리해야 자력으로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었던 첼시는 전반 13분 맨유 케이티 젤렘의 프리킥을 헤더 슈팅으로 연결한 마르타 토마스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5분 뒤 스로인 상황에서 아스날 수비 머리를 맞고 떨어진 공을 에린 커트버트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전반 25분 맨유 엘라 툰에게 추가 실점하면서 전반을 1-2로 리드 당한 가운데 마쳤다.
첼시는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지소연이 투입된 이후 3골을 몰아쳤고 상황은 급변했다. 후반 시작 1분만에 샘 커가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춘데 이어 5분 뒤에는 퍼닐 하더의 어시스트를 받은 구로 라이텐의 왼발 슈팅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 골이 첼시의 우승을 결정 지은 결승골이었다.
첼시는 후반 21분 라이텐의 헤딩 패스를 받은 커가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사진: 첼시 위민 구단 소셜미디어 |
첼시는 이로써 시즌 18승 2무 2패, 승점 56을 기록, 같은 날 함께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을 추가한 아스널 위민(17승 4무 1패, 승점 55)을 승점 1 차로 제치고 리그 3연패를 달성에 성공했다. 통산 6번째 리그 우승으로, WSL 최다 우승 기록을 '6'으로 늘렸다.
첼시는 오는 15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 위민과 여자 FA컵 결승전을 갖는다. 지소연은 구단 SNS를 통해 “다시 WSL 정상에 올랐다. 다음주에 웸블리로 간다. 꼭 FA컵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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