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한축구협회 |
한국 16세 이하(U-16)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여자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중국에 패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인창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오후(한국시간) 태국 촌부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중국에 0-2로 졌다.
후반 중반까지 팽팽하게 맞섰으나 후반 21분 저우멍야오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준 뒤 후반 30분 샤오쯔친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골까지 허용하고 무릎을 꿇었다.
8개국이 두 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두 팀은 2020년 인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얻는다.
지난 대회까지는 3위 안에 들면 월드컵 무대에 오를 수 있었으나 올해는 인도가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 한 장을 가져가 이번 대회에서 8개 팀이 두 장의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됐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1차전을 시작으로 19일 베트남, 22일 북한과 차례로 대결한다.
강호 북한이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중국에 패한 우리나라는 당장 조별리그 통과부터 쉽지 않은 처지에 놓였다.
북한은 이날 베트남을 10-0으로 대파했다.
인창수 감독은 "중국이 체력적으로 더 앞섰던 것 같다"면서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을 잘 살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