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리전 '세기의 골'을 성공시킬 당시 손흥민(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지난해 번리를 상대로 터뜨린 '70m 질주 원더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가장 멋졌던 50골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EPL 중계권자인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EPL 역사상 최고의 멋진 골을 뽑는 팬 투표를 시작하면서 자체적으로 '후보작' 50골 중 하나로 손흥민의 골을 선정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골에 대해 "토트넘 진영 깊숙한 곳에서 시작해 번리 진영을 가로질러 골망을 갈랐다"고 골 상황을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EPL 정규리그 16라운드에서 전반 32분 토트넘 진영에서 볼을 잡은 뒤 패스할 동료를 찾는 듯하다가 그대로 번리 진영으로 내달려 수비수 6명을 제친 뒤 골키퍼까지 속인 끝에 오른발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에 대해 당시 언론들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성공시킨 60m 단독 질주 골 등 역사적인 골들과 손흥민의 골을 비교하며 '세기의 골'로 평가했다.
EPL 역사상 최고의 골을 뽑는 스카이스포츠의 팬 투표는 현재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에서 진행중이다.
한편,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는 손흥민은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이달 20일 제주도 해병대 훈련소에 입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