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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콜린 벨(잉글랜드)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과 WK리그 8개 구단 감독들이 간담회를 통해 오는 9~11월에 있을 A매치에 대한 국가대표 차출 문제를 합의하는 등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는 대표팀의 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벨 감독과 WK리그 감독들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벨 감독과 WK리그 전 구단 감독들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벨 감독은 간담회 뒤 가진 브리핑에서 "9월 A매치 때는 WK리그 운영 집중하는 대신 10·11월 A매치 때 대표팀 차출에 각 구단이 최대한 협조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벨 감독은 내년 2월로 미뤄진 중국과의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와 관련, "코로나19로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며 "중국전을 앞두고 준비할 수 있는 것은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소연(첼시), 조소현(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금민(맨체스터시티), 전가을(브리스톨) 등 해외파들이 리그 취소로 당분간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진 상황에 대해 "해외 구단 소속 선수들과 최대한 소통을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 선수들을 한 명씩 만나 커피를 마시며 여러 얘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며 "다들 프로다운 모습으로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벨 감독은 또 "대표팀의 관리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외파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해나가겠다"며 "훈련 프로그램은 소속 구단이 제공하겠지만, 내가 도와줄 부분이 있으면 도와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