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은 6일 "호주 출입국 관리소는 입국 요건을 갖추지 못한 조코비치에게 입국 비자를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며 "출입국 관리소에 따르면 비자가 없는 비호주인은 억류 후 호주를 떠나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 출전과 대회 4연패 도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호주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국자들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백신 미접종자로 알려진 조코비치는 지난 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았다"며 호주로 출국한다고 밝혔고, 조코비치의 이같은 언급에 대해 다른 선수들은 물론 팬과 대회 관계자들까지 조코비치가 특혜를 받은 것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 사진: 노박 조코비치 소셜 미디어 |
이와 관련, 호주오픈 대회 관계자는 "조코비치는 보건 당국의 심사를 통과해 백신 접종 면제를 받았기 때문에 특혜가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나 이날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됐다.
호주오픈이 열리는 빅토리아주 얄라 풀퍼드 스포츠 담당 장관은 "호주 입국을 위해서는 연방 정부의 비자 승인과 전문의들의 백신 접종 면제 허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조코비치의 호주 입국 거부는 백신 문제가 아닌 비자 발급을 위한 서류 미비라는 설명인 셈이다. 하지만 조코비치가 비자 발급에 필요한 절차 가운데 어떤 부분이 미비해서 비자 발급에 차질을 빚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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