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 첫 대회 뷰익 상하이(총상금 210만 달러)에서 무서운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톱3'로 마감했다.
최혜진은 15일 중국 상하이 치중 가든 골프클럽(파72·6천69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둘러 8언더파 64타가 적힌 스코어카드를 제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의 기록으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까지 공동 24위에 머물러 있던 최혜진은 이날 경기를 펼친 선수들 가운데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 9언더파 63타) 다음으로 좋은 스코어를 내며 순위를 20계단 이상 끌어올렸다.
최혜진은 이날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린 강ㄴ데 경기를 마쳐 후속 조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우승 또는 연장전까지 기대할 수 있었으나 에인절 인과 릴리아 부(이상 미국)가 14언더파 174타로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치며 기대를 접게 됐다.
중국계 선수인 인은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31만5천 달러(약 4억2천만원)다.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노린 교포 선수 대니엘 강(미국)은 9언더파 279타,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안 스윙' 일정을 시작한 LPGA 투어는 장소를 한국으로 옮겨 오는 19일부터 경기도 파주시 서원힐스에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으로 일정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