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브라질이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유치 신청을 철회했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철저한 평가 끝에 2023 FIFA 여자 월드컵 유치 신청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CBF는 "연방 정부가 코로나19의 대유행에 따른 경제 및 재정 긴축 시나리오로 인해 현재 상황에서 FIFA가 요구하는 재정보증서에 서명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며 "CBF는 콜롬비아의 유치를 지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3년 대회 개최국은 현지시간 오는 25일 온라인 회의로 열릴 FIFA 이사회에서 선정된다.
1991년 중국에서 처음 개최된 뒤 4년마다 열리는 FIFA 여자 월드컵은 아직 남미에서는 개최되지 않았다. 당초 2023년 대회 개최국은 브라질, 콜롬비아, 일본, 그리고 공동 유치를 신청한 호주·뉴질랜드로 압축된 상황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제안으로 북한과의 공동 개최를 추진하다 북한과 협의할 기회가 없어 일단 우리나라의 단독개최로 지난해 4월 FIFA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결국 남북관계 경색 등을 이유로 유치계획서 제출 시한인 지난해 12월 유치 신청 철회를 발표했다.
FIFA는 이달 중 온라인 회의를 통해 개최국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