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KOVO)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이소영과 강소휘의 맹활약을 앞세워 현대건설을 제물로 홈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GS칼텍스는 2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홈개막전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23 25-15 20-25 25-14)로 제압했다.
이소영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2점(블로킹 4개 포함, 공격 성공률 51.42%)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강소휘도 강력한 서브와 한박자 빠르고 강한 스파이크로 20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GS칼텍스의 외국인 선수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등록명 알리)는 아직 적응이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고비 때마다 귀중한 서브 득점을 올리는 등 착실한 활약으로 14점을 기록,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다.
반면 현대건설은 외국인 선수 베키 페리(21점),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16점)이 분전했지만 서브 리시브 불안에 조직력에서 완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데다 서브도 2-8로 GS칼텍스에 절대 열세를 나타내 무릎을 꿇었다.
▲강소휘(KOVO) |
GS칼텍스는 1세트에서 현대건설과 20점대 초반까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접전을 펼쳤으나 21-21상황에서 이소영, 강소휘의 공격이 연이어 코트 모서리 깊숙히 꽂히며 23-21로 달아난 데 이어 외국인 선수 알리의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24-21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현대건설에게 2점을 허용했지만 이소영의 재치 있는 페인트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에서는 경기 초반 승부가 갈렸다. GS칼텍스는 서브가 좋은 세터 안혜진의 서브로 세트를 시작해 서브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린 현대건설을 몰아붙여 5-0까지 달아났다. 이후 경기는 GS칼텍스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흘러갔고, 알리를 빼고 표승주를 기용한 이후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10점 차로 가볍게 2세트까지 따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3세트에서 베키와 황민경의 공격이 살아난 현대건설에 세트를 내줬다. 범실을 줄이기 위해 1,2세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비적이고 소극적인 경기를 펼친 GS킬텍스도 그 빌미를 제공했다.
한 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4세트 들어 다시 공격 모드로 전환했다. 알리와 강소휘의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16-8, 더블 스코어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강소휘의 연이은 포인트로 21-11, 10점 차를 만들면서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