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사진: 연합뉴스) |
정호영은 작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뽑혀 김연경과 함께 생활하며 언니들이 동메달을 따는 장면을 옆에서 지켜봤다.
이제는 그 선배들과 다가오는 2019-2020시즌 팀에선 주전 경쟁을 하고, 코트에선 '적'으로 맞닥뜨려야 한다.
정호영은 전체 1순위로 지명받을 걸 예상하지 못했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대통령배 때 워낙 부진했기 때문에 전체 1순위로 뽑힐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1순위로 뽑아주셔서 감사드리고, 그만큼 기쁨이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키 190㎝의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진 정호영은 새 시즌 곧바로 경기에 투입될 수 있을 정도의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다.'
레프트와 라이트, 센터 등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다.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일단 정호영을 레프트로 기용해 기량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서 감독은 "1년 동안은 레프트로 써 보고 서브 리시브 등 수비 능력을 점검하면서 라이트 훈련도 병행하도록 할 생각"이라면서 "리시브가 크게 좋아지지 않으면 센터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정호영도 어떤 역할을 주든 맡은 임무를 해내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라이트로 블로킹을 하는 게 가장 자신이 있다"면서 "센터일 때는 (시간차) 공격, 레프트일 때는 수비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자신이 단점에 대해선 "공격의 파워를 더 높이는 한편 (김)연경 언니처럼 어려운 공을 잘 처리할 수 있는 볼 감각을 더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높이와 점프력에서는 프로 무대에서도 언니들에게 밀리지 않을 것 같다"면서 "신인답게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신인왕에 도전해 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