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과 공동 선두...2022년 생애 첫 우승 이후 2년 만의 정상 탈환 청신호
▲ 이가영(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이가영(NH투자증권)이 데뷔 첫 우승의 추억을 안겨준 대회에서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가영은 10일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첫 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는 '버디쇼'를 펼친 끝에 +18점으로 경기를 마쳐 방신실(KB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13점을 기록한 공동 3위 강지선(휴온스), 김민별(하이트진로), 박예지(KB금융그룹)와는 5점 차.
지난 2022년 이 대회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가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년 만의 대회 정상 탈환과 함께 지난 7월 '롯데오픈' 우승 이후 약 3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다음은 이가영의 인터뷰 일문일답(인터뷰 정리: KLPGT)
오늘 경기에 대한 전반적인 소감
일단 오늘 전체적으로 실수 없는 플레이를 해서 만족스러웠다. 전반에 몇 번 찬스가 있었는데 넣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생각했을 때 거의 완벽한 플레이였다. 칩인버디도 성공하면서 오늘은 정말 잘되는 날이었던 것 같다.
5연속 버디에 총 9개의 버디를 기록했다. 오늘 특별히 잘된 이유?
오늘 정말 오랜만에 경기가 잘 풀렸다고 생각한다. 특히 퍼트가 좋았다. 짧은 버디 퍼트도 있었지만, 대부분 미들 퍼트들이 잘 들어갔던 게 오늘 좋은 스코어에 큰 원동력이다.
2년 전에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했는데,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을 것 같다.
좋은 추억이 있는 대회라 자신감을 얻으려고 유튜브에서 우승했던 경기 마지막 라운드 18홀 경기를 다 봤다. 자신감을 얻었고, 도움이 됐다. 오늘도 집에 가서 다시 한번 볼 예정이다.
그때보다 더 잘 치신 것 같은지?
첫날로만 보면 더 잘 친 것 같지만, 아직 경기가 남아 있어서 방심할 수는 없다.
오늘 컨디션은?
컨디션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찮다. 시즌이 끝나갈 때라 몸이 조금 힘들긴 하지만 크게 문제는 없다.
2년 전 우승할 때, 공격적인 플레이가 유리하다고 했는데, 이번에도 그런 플레이를 했나?
그렇다. 점수제로 스코어를 내니까 실수를 해도 복구할 수 있어서 오히려 더 자신 있게 공격적으로 칠 수 있었다.
이번에도 우승 자신 있는지?
자신 있게 플레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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